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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식물 관리법과 영양분 주는 방법 (수경재배, 비료, 키우기)

by 포니폼 2025. 9. 11.

 수경식물은 흙 대신 물에서 자라는 식물로, 뿌리가 직접 물과 접촉해 성장합니다.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뿌리와 잎은 보기에도 청량하고, 흙먼지가 없어 관리가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만으로는 충분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법과 적절한 영양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수경식물을 건강하게 기르려면 물 관리, 빛, 영양분의 균형을 꾸준히 신경 써야 합니다.

 

 

물병에 담긴 '개운죽'식물

 

1. 수경식물의 기본 관리 방법

 수경식물은 뿌리가 항상 물속에 있기 때문에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물은 하루나 이틀 정도 받아둔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염소 성분을 줄여 뿌리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물은 보통 1~2주 간격으로 갈아주되, 더운 여름철에는 물이 빨리 탁해지므로 조금 더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물때가 생기면 뿌리가 숨 쉬기 힘들어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용기도 함께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경식물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간접광이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물 속 온도가 올라가 뿌리가 상할 수 있고, 반대로 빛이 부족하면 잎이 늘어지며 성장이 둔해집니다. 주기적으로 식물의 뿌리 상태를 확인해 썩은 부분이 있다면 잘라내 주는 것도 건강한 성장을 돕는 관리법입니다.

 

2. 수경식물에게 필요한 영양분

 흙에서 자라는 식물은 토양 속 유기물과 무기질을 통해 필요한 영양을 얻습니다. 그러나 수경식물은 물만으로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비료나 영양제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수경재배 전용 비료액체 영양제입니다. 이들은 물에 쉽게 녹아 뿌리를 통해 바로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성분으로는 질소, 인, 칼륨이 있으며, 이는 잎 성장, 뿌리 발달, 전반적인 활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미량 원소인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잎의 색이 선명해지고 병충해에도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영양제를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권장량의 절반 정도로 시작해 식물의 상태를 보며 점차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영양분 주는 방법과 주기

 영양제는 보통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물과 함께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물을 갈아줄 때 희석한 액체 영양제를 함께 넣으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농도가 너무 진하면 뿌리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 설명서에 맞게 희석해야 합니다. 수경식물은 계절에 따라 영양 요구량이 달라집니다. 봄과 여름에는 성장 속도가 빨라 영양분을 더 필요로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생장이 느려지므로 영양 공급을 줄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물 온도가 낮아 뿌리 활동이 둔해지므로 영양제를 아예 주지 않고 깨끗한 물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뿌리가 지나치게 길게 자라면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뿌리를 정리해 주는 것도 관리의 일부입니다.

 

결론: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수경식물을 만든다

 수경식물은 투명한 용기 속에서 자라는 모습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고, 흙 관리가 필요 없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물만으로는 오래 키우기 어렵고, 깨끗한 물 관리와 영양분 보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물을 교체하고, 적절한 양의 액체 비료를 공급하며, 뿌리 상태를 살펴주는 습관이 수경식물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입니다. 작은 정성과 꾸준한 관심만 더한다면, 집 안에서 싱그러운 녹색을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