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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잘 자라는 허브 종류와 키우는 법 | 초보자 가이드

by 포니폼 2025. 9. 17.

허브는 단순히 요리에만 쓰이는 식물이 아니라, 향과 분위기로 집 안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반려식물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허브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작은 바질 화분 하나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주방 창가가 작은 허브 정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내에서 잘 자라는 허브 종류키우는 방법, 관리 팁을 제 경험을 곁들여 나눠보겠습니다.

 

라벤더 허브
라벤더 허브

 

실내에서 잘 자라는 허브 종류

허브라고 하면 종류가 다양하지만,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는 허브는 몇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키워본 허브 중 가장 잘 자라는 건 바질, 로즈마리, 민트, 타임, 파슬리였습니다.

바질은 주방에서 가장 사랑받는 허브입니다. 통통하고 연두빛 나는 잎에서 달콤한 향이 나 요리에 올려두면 금세 풍미가 살아납니다. 특히 토마토 요리와 환상의 조합이지요. 저는 파스타를 만들 때 직접 키운 바질을 올렸을 때, 그 향과 신선함이 가게 음식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로즈마리는 늘 푸른 향이 매력적입니다. 작은 화분 하나만 두어도 집 안 공기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죠. 고기 요리에 곁들이거나 허브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도 좋습니다.

민트는 청량감이 강해서 차나 음료에 넣으면 상쾌함을 더해줍니다. 저는 여름마다 모히토를 만들어 마셨는데, 집에서 직접 키운 민트 덕분에 특별한 기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타임은 향이 강하고 잎이 작아 장식 효과도 있고, 파슬리는 샐러드나 장식에 쓰기 좋아 실내 키우기 허브로 손색이 없습니다.

허브 키우기: 햇빛과 물 관리

허브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건 햇빛과 물 관리였습니다. 허브는 대부분 햇살을 좋아합니다. 저는 주방 창가나 베란다 창문 근처에 두었는데, 하루 4~6시간 정도 햇빛이 닿는 자리면 충분했습니다. 만약 햇빛이 부족하다면 식물 전용 LED 조명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 주기는 허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과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시절 저는 “물은 많을수록 좋겠지” 하고 자주 줬다가 뿌리가 썩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흙이 겉부터 속까지 마른 걸 확인한 뒤 물을 듬뿍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반드시 버리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바질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흙이 금방 마르면 바로 물을 줘야 했습니다. 반면 로즈마리와 타임은 건조한 환경을 선호해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었죠. 민트는 물이 부족하면 금세 잎이 축 늘어지는데, 물을 주면 바로 싱싱하게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어 귀여웠습니다.

햇빛과 물만 잘 맞춰주면 허브는 금세 자라며 싱그러운 잎을 내어줍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오히려 다른 관엽식물보다 훨씬 빠르게 성과를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실내 허브 관리 팁과 활용법

허브는 단순히 키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생활 속 활용이 많아 즐겁습니다. 저는 작은 습관들을 지키며 허브를 오래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습니다.

첫째, 정기적인 가지치기입니다. 바질 같은 허브는 윗부분을 자주 따주면 더 많은 새순이 나오고, 향도 진해집니다. 저는 파스타를 만들 때마다 바질 잎을 조금씩 따 썼는데, 오히려 더 무성하게 자라서 놀랐습니다.

둘째, 통풍 관리입니다. 아파트처럼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는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저는 주방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장마철에는 꼭 필요한 관리였습니다.

셋째, 활용의 즐거움입니다. 허브는 키우는 재미와 함께, 생활 속에서 직접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따뜻한 물에 민트 잎을 넣어 차를 끓였고, 로즈마리는 고기 요리에, 바질은 피자와 파스타에 올려 사용했습니다. 직접 키운 허브를 요리에 올릴 때의 만족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브는 다년생도 있지만 바질처럼 한해살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새로 심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매년 봄이 되면 씨앗이나 작은 모종을 다시 들여와 키우는 즐거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실내에서도 충분히 허브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바질, 로즈마리, 민트, 타임, 파슬리처럼 환경에 강한 허브는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햇빛과 물만 잘 조절하고, 통풍과 가지치기를 습관처럼 챙겨주면 늘 싱그러운 허브 향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작은 허브 화분 하나를 들여놓아 보세요. 요리와 생활에 싱그러운 변화를 선물해 줄 뿐만 아니라, 초록빛이 주는 작은 위로까지 함께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